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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집밥

가지의 변신은 무죄!! 아이와 함께 만드는 쌈으로 먹는 가지전

# 가지의 변신은 무죄!! 쌈으로 먹아이와 함께 만드는는 가지전

 

 

추억의 음식 가지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 가지!

텃밭에 몇 그루 가지 모종을 심으로 물리도록 가지를 먹을 수 있었지요..

나무에서 익은 싱싱한 가지를 따서 입으로 직행하며 '아그작아그작' 씹어서 먹던 간식 개념의 가지이기도 했던... 

엄마가 가지를 쪄서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손으로 쭉쭉 찢어서 간단한 양념으로 묻혀주면, 부들부들한 식감의 반찬으로 어릴적 입맛을 채워주었던 가지였지요..

가지를 사랑하는 저는 참 맛있게 먹었던 가지였기에, 결혼해서 신랑에게 엄마의 손맛으로 가지 무침을 해줬었지요..

'나 가지 싫어해'

헉!!

신랑의 한 마디에 좋아하는 가지 무침을 밥상에 올리지 못하고, 친정에 가서야만 먹을 수 있었지요..

그러다가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가지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발견했지요..

이름하여 가지의 변신은 무죄!! 쌈으로 먹는 가지전~~~

우리 신랑이 너무 사랑하는 메뉴 중의 하나가 되었답니다~!!

 

 

만드는 방법

 

아이와 함께 만드는 쌈으로 먹는 가지전 고고~(레시피 참고는 나물이네입니다)

 

 

재료 준비는요~

- 가지 1개, 밀가루, 달갈물

- 소고기 양념 : 소고기 불고기감 1줌, 진간장 1, 맛술 0.5, 후춧가루 살짝, 양파 1줌, 무순(저는 겨자채 준비)

- 겨자초간장 : 진간장 1, 식초 1, 물 1, 설탕 1, 연겨자 0.5, 다진마늘 0.5, 참기름 0.3, 고운소금 0.3

 

1. 가지 1개는 쌈으로 먹을 수 있도록 어슷썰기로 길게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2. 어슷썬 가지는 위생팩에 넣어 밀가루 묻혀주세요.(아이에게 밀가루 묻히게 해주세요~ 엄청 신나게 동참해주는 따님~! ㅋㅋ)

 

 

3. 밀가루 묻은 가지를 톡톡 털어서 달걀물에 퐁당 넣어주세요. (달걀물도 아이에게 부탁했더니 열심인 따님!)

 

 

4. 달궈진 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가지를 지져주세요. (가지가 금방 익으니 자리를 뜨면 아니됩니다)

 

 

5. 소고기는 불고기감 1줌을 준비하고, 진간장 1, 맛술 0.5, 후춧가루 살짝 밑간을 해주고,  강불에 식용유을 두르고 소고기와 양파채 1줌을 넣어 볶아주세요.

 

 

6. 겨자초간장 소스는 진간장 1, 식초 1, 물 1, 설탕 1, 연겨자 0.5, 다진마늘 0.5, 참기름 0.3, 고운소금 0.3 넣어 잘 섞어주세요.

 

 

접시에 담으면 가지의 변신은 무죄!! 쌈으로 먹는 가지전 완성!!!

 

 

저는 무순 대신 집에 겨자채가 있어서 같이 곁들여 먹었어요.

 

 

먹는 방법은 볶은 소고기와 겨자채 올리고 가지전으로 싸서 겨자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지도 싫어하는 사람도, 아이도 잘 먹어요~

 

 

요리후기

 

손이 은근 가지만, 아이와 함께 만들어서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요리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가지가 야채여서 금방 익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아요.

딸은 본인이 만들어서 더 맛있다고 '엄지척'을 하며, 다음에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치네요~

맛도 좋고, 한 것에 비에 폼도 나고, 보람이 느껴지는 가지 요리였어요..

완전 추천합니다!!!